손이 저릴 때, 손목터널증후군과 경추디스크 어떻게 구별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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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2025. 5. 26. 11:22
손이 저릴 때, 손목터널증후군과 경추디스크 어떻게 구별할까?
“자다가 손이 저려서 깨요”, “마우스 잡다 보면 손끝이 찌릿해요” –
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 중 대부분은 손목터널증후군을 먼저 의심하지만, 실제로는 **목에서 시작된 신경 압박(경추디스크)**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.
두 질환 모두 손 저림을 유발하지만, 통증의 양상, 저림 부위, 관련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별이 필요합니다.
1. 두 질환의 핵심 차이부터 정리
구분 손목터널증후군 (CTS) 경추디스크 (Cervical Disc Herniation)
압박 부위 | 손목(수근관 내 정중신경) | 목뼈 사이 디스크 탈출로 신경근 압박 |
주요 저림 부위 | 엄지, 검지, 중지 (3.5손가락) | 어깨 → 팔 → 손가락까지 퍼지는 방사통 |
통증 시작 위치 | 손목 | 목 또는 어깨 |
자세 영향 | 손 사용 시 저림 심화 | 목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 악화 |
야간 저림 여부 | 매우 흔함 (자다가 깨는 경우 많음) | 야간보다 자세 변화 시 통증 변화 뚜렷 |
근력 저하 | 손가락 힘 약화, 엄지 근육 위축 가능 | 팔 전체의 힘 약화 가능, 물건 자주 떨어뜨림 |
기침·재채기 시 통증 변화 | 변화 없음 | 통증 심해짐 (복압 상승 시 디스크 압박 증가) |
2. 손목터널증후군(Carpal Tunnel Syndrome)이란?
손목의 수근관(carpal tunnel) 내에서 정중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질환으로,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.
▷ 주요 특징
- 엄지·검지·중지 손가락의 저림, 감각 저하
- 야간에 저려서 깨는 경우 매우 흔함
- 손을 털면 저림이 일시적으로 완화됨
- 오래 마우스, 휴대폰, 가사노동 등 손 사용 시 악화
- 진행되면 엄지 쪽 근육이 줄고, 단추 채우기 어려움
▷ 자가진단 테스트
Phalen Test (팔렌 테스트)
- 손등을 맞대고 90도 꺾은 채 30~60초 유지
- 저림이 심해지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 ↑
3. 경추디스크란?
목뼈 사이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찌그러지면서 신경근을 눌러 어깨팔손가락까지 방사통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
▷ 주요 특징
- 목통증 동반 + 손 저림
- 한쪽 어깨
팔손가락까지 이어지는 통증 - 목을 뒤로 젖히거나 돌릴 때 통증 악화
- 손가락보다 팔 전체에 감각 이상이 더 먼저 느껴짐
- 디스크가 눌린 신경에 따라 저림 부위가 다름
눌린 신경 저림 위치
C6 | 엄지, 검지 쪽 저림 + 팔 외측 통증 |
C7 | 중지 손가락 + 팔 뒤쪽 통증 |
C8 | 약지~새끼손가락 + 손바닥 안쪽 |
▷ 자가진단 테스트
Spurling Test (스펄링 테스트)
- 머리를 아픈 쪽으로 돌린 상태에서 위에서 눌렀을 때
- 저림이 악화되면 경추디스크 가능성 ↑
4. 저림 부위로 구별하는 법
손가락 저림 위치 의심 질환
엄지~중지 (3.5 손가락) | 손목터널증후군 |
약지~소지 | 척골신경포착증 or 경추 C8 압박 |
손 전체 + 팔 저림 | 경추디스크 가능성 높음 |
손 저림 + 목통증 + 팔 힘 빠짐 | 경추디스크 우선 의심 |
5. 손목터널 vs 경추디스크 구분 체크리스트
질문 손목터널증후군 경추디스크
손을 털면 나아지나요? | ✅ | ❌ |
저림이 손가락에만 있나요? | ✅ | ❌ (팔까지 가능) |
목 움직일 때 통증 변화 있나요? | ❌ | ✅ |
밤에 저려서 자주 깨나요? | ✅ | ❌ 또는 약함 |
엄지 손가락 힘이 약해졌나요? | ✅ | ✅ 가능 (C6압박) |
저림이 특정 손가락에 집중되나요? | ✅ | ✅ (신경근 따라 다름) |
6. 치료 방향의 차이
항목 손목터널증후군 경추디스크
초기 치료 | 손목 보호대, 소염제, 스플린트 착용 | 경추 견인, 물리치료, 자세 교정 |
중기 치료 |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| 신경차단술, 신경주사 |
수술 여부 | 방치 시 수근관 절개술 고려 | 디스크 제거술, 신경감압술 고려 가능 |
7. 이런 경우 병원 진료 꼭 필요해요
- 손 저림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
- 저림 외에 손목이나 목에 통증이 동반될 때
-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, 단추를 못 끼우는 등 세밀한 동작이 어려울 때
- 팔, 손가락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질 때
- 야간 통증으로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해졌을 때